[질문] 자동차 도장 상태 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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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차 때문에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여기에 질문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혹시 관련 지식이 있으신 분 계시면
도움 말씀을 얻고자 올립니다.
엊그제 밤에 뭔 정신이었는지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서 그랬는지
낯선 골목길에 주차를 하다가 전봇대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오른쪽 뒷편 펜더 부분을 전봇대에 긁고 말았습니다.
비도 오고 밤이라서 대충 보고 어느정도 긁혔구나 하는 생각만 했는데
아침에 나가서 보니 상태가 생각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ㅠ ㅠ
그런데 긁힌 부분이 보통 긁혔을 때 도장이 벗겨진 모습이 아니라
마치 잡아 뜯은 것처럼 페인트가 떨어져나간 형상이네요.
올해 2월에 신호대기 중 추돌 사고를 당해 수리를 받아야 했습니다.
가해자측 보헙사(롯O자동차보험)에서 추천한(끌고가서 맡긴)
청주 송O동에 위치한 (주)송O자동차정비공업사 에서 수리를 받았는데요.
당시, 뒷범퍼 부분과 더불어 양쪽 팬더 부분도 교체해야 했는데
공업사에서 패널을 재생품으로 할거나 새제품으로 할거냐 물어보더군요.
상대방측의 100% 과실이라서 해당 부분을 순정 새제품으로 교환해 달라고 요구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해당 패널은 도장이 되지 않은 상태로 나와서 따로 도색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도장한 지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말인데요.
몇달 전에 교체한 팬더 부분에 쌀톨 두개 정도의 크기의 도장이 떨어져 나갔을 때는
뭐 돌맹이가 튀어서 그랬나보다 싶었는데
이번 긁힘에도 같은 형상으로 페인트가 떨어져 나가니 도장이 제대로 된 건지 의심이 되네요.
이런 형상이 긁혔을 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인가요?
또한, 위 부분 중 일부에는 제 자동차색 페인트 아래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게 보이는데
이게 원래 정상적인 도장 과정 중에 칠해져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붉은색 차량에서 떼어낸 재생펜더로 교체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페인트가 떨어져나간 모습]
[자동차색 페인트 아래 붉은색 페인트가 보임]
[몇달 전 쌀톨 2개정도 크기의 페인트가 떨어져나간 상태]
인터넷 도장관련 카페에 해당 사진에 대한 판단을 부탁하니
작업단가와 작업시간을 낮추기 위해 '야매'로 작업을 한 것 같다는 의견이 많네요.
저렇게 떨어진 부분이 생기면 고압세차를 하면 주변이 다 떨어져나간다고 하네요.
제가 자동차 도장이나 사고 후 상태에 대한 많은 지식이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네요.
한번 봐주시고 도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시 큰사고가 처음이라서 경황이 없던 터라 현대 사업소로 갈 생각을 못하고
가해자측 보험사에서 이끄는대로 끌려간 꼴이 되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참 제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해자측의 100% 과실인데 당연히 사업소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공업사에서 수리 받고 불만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1. 마스킹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도장 작업을 했는지 차 여기저기에 검은 콜타르와 흰페인트가 묻어 있었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는 사이드 미러에 페인트 분진이 묻어 거울이 안보일 정도였는데 신나로 닦아냈고
실내 여기저기에 묻은 타르와 페인트는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2. 차 수리후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특히 뒷좌석에 사람이 타거나 트렁크에 짐을 실었을 때)
뒤쪽 트렁크 부분에서 덜컹! 하는 소리가 납니다.
일하는 곳이 청주가 아니라 시간 내기가 힘들어 몇달만에 봐달라고 공업사를 찾아 갔었는데
저와 함께 몇시간을 살펴보고 했는데도 소리를 못 잡길래 맡기고 다음날 다 됐다는 말을 듣고 찾으러 갔는데
스페어 타이어 부분이 제대로 고정이 안되어 그랬는데 이제 고정시켰다고 하더군요.
거짓말이었습니다. 그후로도 계속 소리가 났고 스페어타이어 부분을 더 확실히 고정시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 직장이 다른 지역이라 시간내서 다시 따지러 오기 힘들거라 생각하고 거짓말을 한 것 같더군요.
3. 몇달이 지나지 않아서부터 새로 도장한 표면이 떨어져나갑니다.
마치 돌이 튀어서 그런것처럼 쌀톨만한 크기로 떨어진 부분이 있네요.
도장 상태에 대한 의문이 위 본문의 긁힘 이후로 더욱 커졌습니다.
4. 양쪽 펜더와 바퀴와의 간격이 좌, 우 서로 다릅니다.
이건 말로 설명하기는 좀 그런데 직접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왼쪽 바퀴쪽 펜더에 비해 오른쪽 펜더 부분이 더 튀어나와 있습니다.
(오른쪽 바퀴가 왼쪽 바퀴보다 더 팬더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어쩌면 펜더가 더 나온 게 아니라 뒷바퀴 축이 왼쪽으로 쏠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성능, 기술적인 문제이니 그건 아닌 것 같고...
5. 그외에도 대충 작업한 것 같은 자질구래한 문제들이 있네요.
예를 들자면... 제 차가 클릭이라 뒷 유리에 와이퍼가 있는데 수리 후
처음 왔을 때 와이퍼가 거꾸로 달려 있더군요.
비가 와서 뒷 와이퍼를 켜니 닦으라는 창문은 안닦고 아래쪽 손잡이만 닦더군요. -.-;
사고 후 병원에 입원 중이었음에도 일부러 공업사에 직접 가서 차 상태를 확인하고
공장장님과 얘기도 하고 잘해달라고 부탁도 했는데
수리된 차를 받고 상태가 이상해서 공장장님께 몇달만에 전화를 했는데
이분이 그 공업사를 나와서 새로 공업사를 차리셨더군요.
졸지에 담당자가 사라져버린 것이었습니다.
그 공장장님께 전화를 하니 "공업사에 얘기해봐라. 봐줄거다." 이런 말만 하시고...
혹시나 사고 나셔서 수리하셔야 한다면 특히, 자신의 과실의 없을 경우엔
경황이 없더라도 반드시 차량메이커 사업소에서 수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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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맨님의 댓글의 댓글
아날로그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1.♡.220.12) 작성일서용규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br>도장관련 카페에 문의를 하니 붉은색 페인트 같은 게 레드퍼티 자국 같다고 하더군요.<br>그 위에 도장을 하면 접착력이 떨어져 저렇게 떨어져나간다고...<br>공업사에서 수리했을 때 보증기간 같은 건 없나요? <br>수리를 이렇게 해놓고 나중에 야매가 확인되도 어쩔 수 없는 건가요?<br>송O공업사에 맡기고 좀 불안해서 인터넷 검색해봤는데 그리 큰 불만 내용은 없는 것 같아 안심했는데<br>하필 제가 운없게 걸린 건지...<br>고맙습니다.<br>
불탄옥수수님의 댓글
불탄옥수수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8.♡.197.211) 작성일제가 조그만하게 칼라매치를 하는데 제가 사진을 본 상황으로는 일단 빨간색은 레드퍼티라는 작은 미세한 스크레치 같은것을 매궈주는 역활하는 재료입니다. 그위에 프라이머를 사용하던가 아니면 프라이머 사용 후 사용할수 있는 레드퍼티 입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는 사포작업을 제대로 하지않았던가 공정을 빼먹고 도색이 들어간거 같습니다. 그럴경우 도색과 코팅면이 차체랑 붙어 있지 않으니 약간의 충격으로도 떨어져 나가면서 지속적으로 떨어질수 있습니다. 또한 새제품으로 사용하여 프라이머를 사용하지 않은 상황 같습니다. 새제품도 두가지 색상이 있지만 거의 회색으로 처음에 나오는데 그상태에서 그냥 사포공정 빼먹고 그냥 도색이 올라간거 같습니다.<BR>정확한건 실제로 확인 하여야 하는 상황 같습니다. 어떻다고 단정을 질수 있는 부분은 아닌거 같네요